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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치매 연구는 어디까지 확장되고 있는가

2026년 2월 8일

[현장] 치매 연구는 어디까지 확장되고 있는가
전날 열린 첫째 날 포럼이 알츠하이머병과 연관 치매의 임상적 쟁점과 질환 개념을 점검했다면, 둘째 날은 리소좀 병리와 바이오마커, 디지털·전자 치료까지 치매 연구의 기전과 기술을 폭넓게 다뤘다. 기초 연구자와 임상의, 바이오 산업계가 함께 모여 치매 연구의 전체 지형을 가로지른 하루였다. 제9회 알츠하이머병 신경과학포럼(NFAD) 둘째 날은 치매 연구가 하나의 기술이나 단일 가설에 기대기 어려운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분명히 보여줬다. 리소좀 병리에서 출발해 혈액 바이오마커와 단백질체학, 디지털 바이오마커, 전자·물리적 치료 기술까지 이어진 5개 심포지엄에서 23개 발표가 연이어 진행됐다. 기초 생물학과 임상 코호트, 산업화 전략이 한 공간에서 맞물리며 치매 연구의 현재와 다음 단계를 함께 확인하는 자리였다. NFAD는 알츠하이머병과 다양한 치매, 신경퇴행성 질환을 주제로 임상의·기초 연구자·산업계가 함께 모여 연구 성과의 임상적 의미를 짚는 학술 포럼이다. 둘째 날 프로그램은 '병리 기전 심화 → 정밀 진단 → 디지털 전환 → 치료 기술'로 이어지는 흐름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황현두 브레디스헬스케어 대표는 NULISA 기반 초고감도 단백질 분석 기술을 소개했다. NULISA는 혈액 속에 극히 적은 양으로 존재하는 단백질을 놓치지 않고 측정하기 위해 설계된 분석 플랫폼으로, 측정 과정 전반을 자동화해 결과의 일관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황 대표는 이 기술이 pTau, GFAP, NfL처럼 혈중 농도가 매우 낮은 치매 관련 단백질을 기존 방법보다 훨씬 민감한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검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기간 환자를 추적하는 코호트 연구에서는 같은 사람을 여러 차례 반복 측정해야 하는 만큼 검사자의 차이나 실험 조건에 따른 오차를 줄이는 자동화와 높은 민감도가 임상 적용의 핵심 요건이라고 강조했다.